경남 진주시는 전통시장인 논개시장을 주 무대로 올 로케이션 제작된 KBS 2TV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이 다음 달 15일 첫 방송된다고 25일 밝혔다.

KBS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공식 포스터.진주시 제공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기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극복해 나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서현과 나인우가 주연하는 이 드라마는 ‘달이 뜨는 강’ 등의 윤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럭키’ 등의 장윤미 작가가 극본을 썼다.

진주논개시장을 주 무대로 지난해 8월부터 4, 5개월간 촬영됐다.

진주논개시장 외에도 진주성 문산성당 남가람공원 진주국립박물관 등 관광명소를 비롯해 진주시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 기간 배우를 포함한 80여 명의 제작진이 시장과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촬영에 필요한 소품도 지역 업체를 활용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됐다.

진주 출신 배우와 진주시 거주 아역 보조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등 지역 배우와 연기 지망생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강남숙 진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지상파 드라마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진주의 모습을 전국에 알려 수많은 관광객이 일상 회복의 시대를 맞아 진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주시 관광 캐릭터 ‘하모’를 비롯해 친근한 우리 동네 모습을 드라마 속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시민의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수목 드라마 16부작으로 편성된 ‘징크스의 연인’은 다음 달 15일부터 8주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