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관 지하 1층 1143㎡ 규모
- 녹음 스튜디오 2곳·회의실 갖춰
- 180석 공연장도 무대 이용가능
- 대중음악 산학 협력모델 구축

부산음악창작소가 설립 7년 만에 금정구 장전동을 떠나 대동대 건물로 확장 이전한다. 지역 대중음악 분야의 산학 협력모델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음악창작소가 지원한 지역 대중음악 뮤지션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시비 5억7900만 원을 들여 금정구 부곡동 대동대 한울관 지하 1층에 부산음악창작소를 확장 이전하고 오는 3월부터 재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대동대와 10년간 임대료 무상을 조건으로 대동대 시설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한 음악창작소 규모는 1143㎡로, 현재 시설( 금정구 장전동 근영테크빌 지하 1층) 대비 면적이 35%가량 넓다. 녹음 스튜디오 2곳을 비롯해 회의실 사무실 네트워킹 공간 등을 갖췄다. 또 180석 규모의 공연장과 합주실, 연습실 등 학교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대동대는 음악창작소 시설 이전 및 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대는 음악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뉴뮤직과를 운영 중이다. 두 기관은 지역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과 음반제작·지원 공연 등 상호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성필 콘텐츠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대동대 뉴뮤직과와 협업해 부산 인디씬 생태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많은 인디 뮤지션에게 공연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창작소는 사업비 6억1000만 원(국비 1억3000만 원, 시비 4억8000만 원)을 들여 ▷KT&G상상마당부산과 연계한 ‘인디 온 스포트라이트 3’ 공연 개최 ▷지역 뮤지션 대상 음반 제작 과정 지원 ▷기획공연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015년 문을 연 음악창작소는 지역 뮤지션을 대상으로 음반·뮤직비디오 제작 및 홍보 작업을 펼쳐왔으며 현재까지 음원·음반 제작은 82건, 388곡에 달한다. 7년 연속 지역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 평가 A등급을 달성했다. 그동안 음악창작소가 지원한 대표적인 지역 뮤지션은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세이수미 보수동쿨러 모노맨 플랫폼 스테레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