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경력 기준 두 파트로 나눠
- 지역 신인 배우 인지도 높이고
- 작품 캐스팅 활성화 도울 목적

부산 출신 배우들의 활발한 연기 활동을 위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이들의 프로필을 수록한 전자책을 펴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 배우들의 프로필을 수록한 전자책인 배우부산을 만들어 이들의 연기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영상위 제공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출신 배우 113인의 프로필을 수록한 전자책(e-book) ‘배우부산’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배우부산은 부산영상위의 영화·영상인 네트워크 플랫폼인 BMDB(Busan Movie Data Base) 사업의 하나로 부산 배우 프로필 모음집을 제작해 캐스팅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배우부산은 각 배우의 활동 경력을 기준으로 ‘발견’파트와‘재발견’파트로 나누어 신인 배우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출향 배우까지 총 113명의 배우를 담고 있다. 배우 소개도 프로필 사진 3장을 비롯해 상세정보란에 활동분야, 특기, 체형과 목소리톤 등을 포함한 신체정보 등을 자세하게 넣어 제작진이 이미지 캐스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배우 자신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6개를 해시태그로 표현해 배우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채널 정보까지 담고 있다.

부산영상위는 배우부산 발간을 위해 배우 선정 과정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배우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2020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중 최고 화제작 ‘인간수업’을 제작한 스튜디오329의 윤신애 대표와 KBS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등을 제작한 브라더픽쳐스의 백진동 대표가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제작 과정에서는 부산 배우들의 가장 최근의 모습을 담기 위해 60명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제작진이 캐스팅을 할 때 가장 먼저 이미지부터 살펴보게 되기 때문이다. 또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사용자 편의에 따라 누구나 쉽게 배우부산을 볼 수 있다. 배우부산은 BMDB 홈페이지(www.bmdb.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는 배우부산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제작사, 기획사, 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영상업계의 관계자들에게 배우부산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영상위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배우부산은 부산배우들의 홍보 창구임과 동시에 가능성이 발굴되는 상생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부산배우들의 인지도 증대와 작품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에서 활동하거나 부산 출신 연기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BMDB 웹과 모바일 어플을 통해 지역배우 810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영화·드라마 제작진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