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 둘러보는 관광객 모습. 연합뉴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국 전통정원 성락원에 대한 관심이 드높다. 24일 한국가구박물관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전날부터 임시 개방돼, 관람 신청을 위해 몰려든 인파 탓이다.

서울시는 서울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전통 정원 성락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서울시와 문화재청, 한국가구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 정원을 널리 알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성락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성락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이 예약은 한국가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한데, 24일 오전 해당 홈페이지는 몰려든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성락원 일반인 관람은 ▷월 ▷화 ▷토요일 등 주 3회 이루어지며, 하루 7회 사전 예약한 20명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진다. 관람 신청은 한국가구박물관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로 해야 한다. 관람료는 1만 원이다.
한편 성락원은 북한산 자락에 1만6000㎡(4840평) 규모로 들어선 철종(조선 25대 왕)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다. 이 별장은 일제강점기에는 35년 동안 고종의 아들 의친왕 이강(1877~1955)의 별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