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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 차이총통이 이끄는 민진당 참패·국민당 승리

차이 총통 여당 주석직 사퇴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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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차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참패하고, 제1야당인 국민당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도모하는 민진당과 집권 2기 후반전 진입을 앞둔 차이 총통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단체장을 뽑은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 13곳, 민진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5곳이라고 발표했다. 민중당이 1곳, 무소소이 2곳에서 이겼다.

국민당은 6개 직할시 중 4곳에서 승리했다. 그 외 지역에는 지룽시를 비롯한 9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진당은 직할시 중 2곳, 그외 지역 중 3곳에 승리하는 데 그쳤다.

민중당은 신주시장을 차지했고, 무소속 후보가 2곳에서 이겼다.

이번 선거는 집권 민진당이 참패했던 2018년 11월 열린 직전 지방선거와 큰 차이가 없다.

당시 국민당은 22개 현·시장 자리 중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에서 이기는 데 불과했다.

이번 선거에서 차이 총통이 중국의 위협과 대만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이 총통의 ‘친미반중’ 노선이 여론의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이번 선거 대만인들의 주된 관심사가 양안 관계를 포함한 외부 문제보다 민생 경제와 코로나19 방역 등 내부 문제였기에 차이 총통이 제기한 ‘담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이 총통은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자 “결과를 받아들이고, 대만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민진당 주석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번 지방 선거로 민진당은 2024년 차이 총통 후임자 후보를 내세워 총통 선거를 치러야 한다. 반면 국민당은 정권 탈환에 동력을 얻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대만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참패하자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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