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엔화 급락에 日 중앙은행, 24년 만에 ‘엔화 매수’ 외환 개입

美 금리 인상에도 “초저금리 유지”…한때 달러당 145엔 돌파

개입에 140엔대 회복…소비자물가 2.8%↑ 31년 만에 최고치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도 일본 중앙은행은 초저금리를 고수하자 22일 엔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급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이를 방어하고자 24년 만에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2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45엔을 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교도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은행은 이날 엔화 약세를 저지하고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단행했다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기존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히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45.89엔을 기록하는 등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 직후 엔화 가치는 급반등해 달러당 140엔대까지 회복했다.

미 연준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한 반면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하는 상황으로 경기를 지지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시점까지 금융완화를 계속하고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커지자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해 초(115엔)와 비교해서는 30엔(26%)이나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엔화를 매수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 6월 17일 이후 약 24년3개월 만이다. 2011년 11월 4일 일본 정부·일본은행이 외환 개입을 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엔 엔화 강세에 따라 엔화를 매도하는 방식이었다.

엔화 약세에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쳐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2014년 10월 2.9%를 기록한 이래 7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당시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고려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2. 2산업은행 이전 로드맵 짠다…올해 초안 잡고 내년 완료
  3. 3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4. 4스포원 이사장 사퇴…공기관 수장교체 신호탄
  5. 5신생아 낙상사고 낸 산후조리원, 하루 지나 부모에 알려
  6. 62일 열차도 서나…동투 전방위 확산
  7. 7[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8. 870대 대리운전 기사 옆차 추돌해 전복
  9. 9팬스타호 공연 매료된 일본 관광객 “부산 해산물 즐기겠다”
  10. 10열차 운항 중단 대란은 막았다...철도 노사 밤샘 협상 타결
  1. 1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2. 2서해피격 입 연 文 “정권 바뀌자 판단 번복…안보 정쟁화말라”
  3. 3안철수 존재감 알리기 ‘영남투어’
  4. 4“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5. 5"정치파업 악순환 차단" 벼르는 정부…노정관계 시계제로
  6. 6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보고 사실상 무산
  7. 7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2%…"도어스테핑 중단 책임" 57%
  8. 8[뭐라노] 산은 부산 이전 로드맵 짠다
  9. 9대통령 집무실·전직 대통령 사저 반경 100m 이내 집회·시위 금지
  10. 10北 이달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핵실험 계획 공개 가능"
  1. 1산업은행 이전 로드맵 짠다…올해 초안 잡고 내년 완료
  2. 2팬스타호 공연 매료된 일본 관광객 “부산 해산물 즐기겠다”
  3. 3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닻 올린다…컨 부두 1-1 단계 금주 용역
  4. 4트렉스타, 독일서 친환경 아웃도어 알렸다
  5. 5수출액 1년새 14% 급감…가라앉는 한국경제
  6. 6"화물연대 파업에 철강에서만 1조1000억 출하 차질"
  7. 7반도체 한파에 수출전선 ‘꽁꽁’…유동성 위기에 中企 부도공포 ‘덜덜’
  8. 8부산 소비자 상담 급증세…여행·숙박·회원권 순 많아
  9. 9부산 물가 상승률 4.9%로 꺾였지만…외식 등은 고공행진
  10. 10연금복권 720 제 135회
  1. 1스포원 이사장 사퇴…공기관 수장교체 신호탄
  2. 2신생아 낙상사고 낸 산후조리원, 하루 지나 부모에 알려
  3. 32일 열차도 서나…동투 전방위 확산
  4. 470대 대리운전 기사 옆차 추돌해 전복
  5. 5열차 운항 중단 대란은 막았다...철도 노사 밤샘 협상 타결
  6. 6어린이대공원서 크리스마스 기분 만끽하세요
  7. 7다행복학교 존폐기로…“수업 활기 넘쳐” vs “예산배정 차별”
  8. 8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기온 오르다가 모레 또 찬공기 남하
  9. 9본지 논객과 소통의 자리…“청년·노인 더 돌아봐달라” 당부도
  10. 10서훈 전 실장 구속 기로...검찰 "영장 나면 文까지 수사 확대"
  1. 1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2. 2[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3. 3스페인 꺾은 일본, 16강 신바람...후폭풍에 독일 올해도 탈락
  4. 41경기 ‘10명 퇴장’…운명걸린 3차전도 주심이 심상찮다
  5. 5메시 막았다…폴란드 구했다
  6. 6브라질, 대회 첫 조별리그 ‘3승’ 도전
  7. 72골로 2승…호주 ‘실리축구’로 아시아권 첫 16강
  8. 8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 12월 3일
  9. 9[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10. 10단 한번도 없던 조합으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한중수교 30주년…중국을 다시 보다
대만 결사항전 태세, 중국 무력통일 의지…시한폭탄 같은 대치
한중수교 30주년…중국을 다시 보다
新실크로드 참여국 채무의 늪에 빠져 ‘가시밭길’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