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국행 베트남 여객기의 이륙이 잇따라 지연됐다.

6일 새벽 1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인 현지 항공사 비엣젯 여객기가 8시간 늦은 오전 9시5분 출발했다.

이날 비행기 지연 출발은 중국이 베트남에 미사일 발사 통지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규정에 따라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한 나라는 다른 나라의 항공기관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 항공기는 대만 해협 상공을 지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새벽 2시 다낭에서 출발할 예정인 제주항공 화물기도 지연해 오전 8시30분 출발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한국행 여객기 운항 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베트남 항공 당국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

중국이 “대만 해역에서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쏘았다”고 밝힌 4일 관영 CCTV가 발사체 발사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