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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공격 훈련…스웨덴·핀란드에 경고인 듯

핵탄두 탑재한 탄도미사일 훈련

러시아 헬기는 핀란드 영공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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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발트해의 칼리닌그라드에서 핵 공격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핀란드에 대한 위협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러시아군 이스칸데르 미사일.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이동식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뮬레이션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역외 영토다.

칼리닌그라드에눈 핵무기 저장시설이 있다. 러시아는 2018년부터 전술핵과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됐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타격 모의 연습을 한 직후 적의 원점 보복 타격을 회피하기 위해 발사 위치를 옮기는 기동 훈련도 했다.

러시아는 최근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 헬리콥터 한 대는 이날 핀란드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Mi-17 헬기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40분 핀란드 영공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하면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면서 연일 핵무기 도발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철도와 발전시설을 집중 공습하는 것도 서방으로부터 지원되는 무기와 물품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대 주둔지와 연료·탄약고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중부의 체르카시와 드니프로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신문 편집장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지금까지 2주간 우리는 ‘핵무기 사일로(저장고)가 열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TV 화면을 통해 들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핵무기 사용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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