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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궁 국빈만찬 간 트럼프, 영국 여왕에 “위대한 여성” 칭송

노르망디 작전 75주년 앞 만남…엘리자베스 “평화 함께 지키자”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04 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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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대한 여성”이라고 칭송하며 미국과 영국이 ‘영원한 우정’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만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과 건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방문 첫째 날인 이날 저녁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주최의 국빈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이자, 국빈방문으로는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 승리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일(6월 6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차 세계대전에서 함께 희생한 뒤로 영국과 미국은 다른 동맹들과 함께 국제기구를 설립해 갈등에 따른 공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을 모았다”면서 “세계는 변화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같은 구조의 원래 목적을 유념하고 있다. 국가들은 어렵게 얻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을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함께 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국빈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찰스 황세자를 비롯한 170여 명의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이어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를 이어받기 전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영국 여성 국방군에 들어가 군용 트럭 운전사로 복무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위대한, 위대한 여성”이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승리와 그 유산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먼 미래로까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줄 공통의 가치, 즉 자유와 주권, 자결, 법치주의, 권리를 확인한다”며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국빈만찬에는 모두 170여 명의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영국 왕실에서는 여왕과 함께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16명, 미국 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장녀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차녀 티파니, 차남 에릭과 그의 부인 로라 등 가족 8명이 총출동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 등 영국 정부 인사, BP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로열더치셸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P) 등도 만찬에 초대됐다.

한편 이날 국빈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몸에 손을 대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말미에 건배를 위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왼쪽 팔로 여왕의 등을 살짝 감싸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더타임스는 통상 이러한 동작은 지지와 애정, 존경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트럼프 비판론자들은 왕실예법을 어긴 트럼프를 비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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