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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밀착에…트럼프·아베 ‘골프회동’ 밀월 과시로 견제

미일 ‘1박2일’ 정상회담 개최…北비핵화 대응 등 주요 의제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19:57:0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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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푸틴 만남 뒤 공조 천명

- 무역협상은 조기타결 공감대 속
- 회담 내 미묘한 신경전 벌이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27일(현지시간) 1박2일간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틀간 최대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양국 간 무역 문제를 필두로 역내 현안을 두루 짚으며 ‘친밀한 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 회동’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특히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25일 북·러 정상회담 직후 열린 만큼, 북·러 밀착에 대한 견제 속에 대북 제재 등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조를 다진 자리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중·러 간 ‘삼각 연대’가 구축되는 듯한 흐름 속에서 이에 대비되는 미일 간 공조 전선이 형성된 모습이 연출된 셈이다.
미일 정상은 아베 총리의 방미 첫날인 26일 오후 백악관에서 2시간가량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1시간45분 동안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두 정상은 27일에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이전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골프를 함께 친 적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미일 무역 협상과 함께 비핵화 공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그것(북한 문제)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회담 후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북미 (협상) 프로세스를 전망하고 진행 방식을 놓고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베 총리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같은 트럼프 행정부 강경파의 입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일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완전히 전념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양국이 이달 무역 협상을 본격 개시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대(對)일본 무역적자 축소와 일본 농산물 시장의 폭넓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5월 내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은 양국의 신뢰를 토대로 무역 협상을 조기에 타결짓기 위해 논의를 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알지는 모르지만, ‘아첨의 기술’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한 수 위”라면서 “지금까지 아베 총리가 친밀한 개인 관계 덕분에 어떤 부분을 얻어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꼬집었다. 당장 일본으로선 무역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양측이 무역 협상에 대한 ‘조기 타결’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양측 간 은근한 긴장은 정상회담 공개 부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아베 총리가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고 언급, 미묘한 긴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도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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