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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저 성장률 충격에…시진핑, 간부 소집해 기강잡기

공산당 중앙당교 세미나 참석해 “정치·경제·사회 등 복잡한 시련, 간부 나태함 떨치고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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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1-22 2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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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美와 분쟁 탓 최악 성적”
- 환구시보 “과정일뿐… 위기 아냐”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확실히 이룰 수 있도록 중대한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로 발표한 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렇게 말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점점 경제 둔화의 사회적 영향을 우려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각 성의 지도자와 부장(장관)을 모아놓고 연 공산당 중앙당교의 세미나에서 정치와 이데올로기, 경제, 과학기술, 사회, 외부환경 등에 “중대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장기집권과 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데 “장기적이고 복잡한 시련”을 맞았으며 외부환경도 험난하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수십 년간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다른 대부분의 공산주의 체제보다 오래 건재를 과시하고 있지만, 부진한 경제 성적표는 중국의 엔진이 식고 있다는 우려를 부각했다.

컨설팅업체 트리비움차이나의 파트너인 이더 인은 “시 주석의 모니터에는 점점 많은 적색등이 깜박이고 있다”면서 “그는 중국 전체가 여기에 관심을 두기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회의는 최근에 갑자기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예측하기 어려우며 주변 환경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블랙스완’을 고도로 경계하고, ‘회색 코뿔소’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스완(검은 백조)’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을 말하며,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이다.

시 주석은 특히 경제가 안정적이라면서도 우려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제 분야에서 국제 환경과 국내 조건에서 크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위기의식을 높여 경제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 위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안정적인 고용과 금융, 무역, 투자 속에서 경제 성장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불안과 위험 요소가 많다면서 중국의 외부환경은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무역 전쟁을 벌이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말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의 무역분쟁과 새 정책 때문에 중국이 1990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경제 수치(연간 경제성장률)를 발표했다”며 “중국이 종국에는 진짜 합의를 하고 장난을 그만둘 것이라는 게 매우 이치에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2일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이 6.6%로 발표되자 세계 여론은 중국의 경기 하방 현상을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며 연착륙의 과정일 뿐 중국경제의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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