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경남 수험생 25명이 부정 행위로 시험 무효 등의 조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 국제신문 DB

경남교육청 수능종합상황실은 지난 13일 도내 각 시험장에서 이같은 행위가 적발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적발 건수는 지난해 18건과 비교해 7건이 늘었다. 부정 행위 내용은 ‘반입 및 휴대 금지 물품 소지’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지 물품은 전자시계·휴대폰 각 6건, 참고서 3건 등이었다. 이와 함께 ‘4교시 탐구영역 응시 규정 위반’이 8건 발생했다. 이는 2선택 영역 시간에 1선택 답안을 작성하거나 2개 선택 문제지를 동시에 보는 행위를 말한다.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도 2건이 적발됐다.

경남교육청은 졸업생을 상대로 원서접수와 수험표 교부 때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사전 교육을 진행했으나, 개인적인 부주의 등으로 반입금지 물품 소지가 10건이나 발생, 부정 행위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부정 행위를 한 수험생은 고등교육법 제34조 제5~7항에 따라 당해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고의 또는 중대한 부정행위의 경우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 부정행위의 유형을 분석하고 앞으로 수험생 홍보와 감독관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 1교시 국어 영역 결시율은 8.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18%)보다 1% 낮은 수치다. 국어 영역에는 전체 수험생 3만2422명 중 2만 9771명이 응시했고 2651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시험 지구별로는 ▷창원 지구 1만 426명 중 758명(7.27%) ▷김해 지구 5849명 중 425명(7.27%) ▷양산 지구 4059명 중 297명(7.32%) ▷진주 지구 5675명 중 474명(8.35%) 등으로 집계됐다. 또 ▷통영 지구 4008명 중 401명(10%) ▷거창 지구 1108명 중 118명(10.65%) ▷밀양 지구 1297명 중 178명(13.72%)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