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립대·수도권대 무전공 선발 4배로 확대…입시 불확실성 가중

73곳 3만7935명 모집 계획…과별 합격선 예측 어려워져, 비인기과 선호도 떨어질 듯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6-03 19:14:1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국립대학(교대·특수목적대 제외)과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들 대학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 3만8000명 가량을 ‘자율전공’으로 모집한다. 입시업계는 전공 자율선택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의과대학 증원과 맞물려 올해 입시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무전공’ 3만7935명 선발

지난해 11월 23일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UIT관 6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고교 수험생 초청 입시설명회’가 열려 수험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신문DB
전공 자율선택제는 대학에 입학한 후에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 제도다. 학생들이 흥미·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고, 전공 간 ‘벽 허물기’ 등 대학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초학문의 고사를 비롯한 학과 편중을 우려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도쿄대, 중국의 베이징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 미국의 하버드대 등 유수 대학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정부가 국립대와 수도권 대학을 전공 자율선택제 중점 추진 대학으로 지정하고, 재정 지원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국립대와 수도권 대학 총 73개교가 3만7935명을 전공 자율선택제로 모집한다. 이들 대학 총 모집인원의 28.6% 규모로, 전년 대비 2만8010명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립대 22곳의 전공 자율선택제 모집 인원은 2024학년도 2407명(4.5%)에서 2025학년도 1만2287명(26.8%)으로 급증했다. 수도권 대학 51곳은 2024학년도 7518명(7.7%)에서 2025학년도 2만5648명(29.5%)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에 원하는 전공(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제외)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형1’, 계열·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한 뒤 원하는 전공을 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이상 범위에서 전공을 고르도록 한 ‘유형2’ 등 2가지를 자율전공 방식으로 제시했다. 대학들은 이 가운데 유형1로 1만4844명(11.2%)을, 유형2로 2만391명(17.4%)을 뽑는다.

■기존 학과 합격선도 출렁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한 건 전공 자율선택제로 인한 ‘합격선’ 변화일 테지만, 입시업계조차 속단하기 어렵다. 통상 전공 자율선택제 선발로 모집 단위가 커지면 합격선이 내려가나, 유형1의 경우 국가가 정원을 관리하는 사범대 의·약학계열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전공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웨이 측은 “무전공(전공 자율선택제) 선발은 전공 선택의 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한이 없다면 합격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상향 지원하는 수험생 규모도 전공 자율선택제 모집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웨이 측은 “무전공 선발로 지원자 수가 많아지면 대학의 입시 점수가 상승할 수 있지만, 성적이 낮아도 향후 인기 학과 진입을 기대하고 상향 지원하는 수험생 비율이 높아 성적 분포가 넓어질 경우에는 합격선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위 수도권의 명문대학과 타 대학 간 선호 여부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입시업계의 시각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선호 대학은 무전공 선발보다 특정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오히려 높을 수 있다”며 “일부 대학 무전공 선발은 수시 정시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서는 상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공 자율선택제가 크게 확대되면서 기존 다른 학과들의 합격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 자율선택제 모집에 수험생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인기 학과 선호도가 하락하면 학과 간 경쟁률 차이가 예년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학어디가(www.adiga.kr)’에 대학별 2025학년도 전공 자율선택 모집 현황을 게재할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3. 3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4. 4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5. 5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6. 6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7. 7[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8. 8트럼프 유세 도중 총격 피습
  9. 9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10. 10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1. 1韓-元 난타전 과열 결국 제재…與 전대가 ‘분당대회’ 될라
  2. 2민주, 당무개입·댓글팀 등 ‘한동훈 3대 의혹’ 수사 요구
  3. 3이종환 2부의장 “원내대표 경험 바탕…동료 시의원 돕겠다”
  4. 4이대석 1부의장 “市 견제와 뒷받침 통해 성과 만들어 낼 것”
  5. 5野 “증인불응 고발” 與 “일정 원천무효”…尹탄핵청문 앞 전운
  6. 6민주 최고위원 후보 ‘친명’ 마케팅에…李 “친국민 표현” 金 “당원표심 호소”
  7. 7韓·美 ‘핵작전지침’ 성명 北 “핵억제 강화” 트집에 국방부 “정권 종말” 경고
  8. 8與 김미애, 양육비 불이행자에 강제조치 강화 법률개정안 발의
  9. 9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與 원내대표에 이복조 의원
  10. 10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1. 1남천삼익 등 부산 혁신 건축 예정지 7곳 선정…용적률 완화
  2. 2요코하마의 조언 “북항재개발, 인근 지역 연결부터”
  3. 3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노사 모두 “불만”
  4. 4사하구 첫 지식산업센터 입주…스마트밸리와 시너지 기대
  5. 5“도시건축계획, 민관 머리 맞대 ‘부산만의 것’ 찾아내야”
  6. 6취약층에 불똥 튄 ‘가계대출 조이기’
  7. 7“2028년까지 10개국 진출…나라별 서비스 목표”
  8. 8BPA 나눔문화 확산…사랑의열매 표창 받아
  9. 9“글로벌 파생상품시장 성장, 국내시장 접근성 개선해야”
  10. 10[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일개미' 위한 노트북 '스위프트 고 14' 리뷰
  1. 1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2. 280대 운전자 몰던 차, 해운대 산책로 돌진(종합)
  3. 3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4. 4[부산 법조 경찰 24시] 치안감 직에 3연속 경무관…‘임시’ 남해해경청장 언제까지
  5. 5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대체할 급행버스 투입(종합)
  6. 6“양산 아파트 인허가 청탁 해주겠다” 일동에게 거액 받은 前공무원 실형
  7. 7시작은 청소년 여가시설, 코로나때 시설 32% 급감
  8. 8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5일
  9. 9사천 주민들 진주시 불법 쓰레기 반입금지 결사 반대
  10. 10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예상 강수량 10∼40㎜
  1. 1패패패승패패패…롯데 어그러진 ‘7치올’
  2. 2부산시체육회, 임원 11명 선임
  3. 3반등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신임 사령탑에 조성환 선임
  4. 4야구 명문 마산용마고, 청룡기 첫 패권 노린다
  5. 5복식 강자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첫 제패
  6. 6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으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
  7. 7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8. 8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9. 9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10. 10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목욕탕 엘레지
해운대온천에 몸 담근 진성여왕, 천연두 싹 나았다는데…
77번 버스가 간다
1000원이면 청춘으로 돌아가는 무대…“친구도 사귀니 여기가 최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