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컬대 재수에 나선 인제대 글로컬대가 ‘글로벌화’라는 날개를 달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올해 경남에서만 글로컬 예비대만 3개로 위기에 처한 인제대가 해외 유수대학 과의 연대전략을 펴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제대, 김해시, 김해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김해시청에서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과학기술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AKCSE는 1986년 캐나다의 과학시술과 산업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로 회원수만 3000여 명에 달하며 캐나다의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인제대 글로컬팀에 참여한 홍태용 김해시장, 노은식 김해상의 회장 등 기관 대표들이 지난 8일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업무 협약식을 맺고 있다.

김해시와 인제대 글로컬이 추진하는 바이오 의생명, 모빌리티 등 5대 전략산업의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어 향후 인제대가 글로컬대로 선정되면 상호 기술및 정보교류를 통한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제대 글로컬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으로 옮겨가는 기술변화의 추세에 맞춰 김해지역 기업체의 신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강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것.

이후 인제대는 행보는 더 탄력이 붙는다. 이달 말 인공지능, 미래차, 의생명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기술교류 협약을 맺는다. 이 사업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약으로 양 대학간 첨단분야 학과의 학생교류와 지역 스타트업 인턴 교육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이 대학은 오는 7월 필리핀의 유명 공학분야 대학인 데살라대와 교류협약을 체결한다. 이 대학 베르나르드 오카총장이 방문해 인제대와 ▷학술및 연구협력 학생및 교수진 교환▷생물학및 공학분야 세미나 심포지엄 개최▷스타트업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협약을 맺는다. 앞서 양 대학은 바이오엔지니어링 공학 분야에 대한 교류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인제대 캠퍼스 전경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현재 우리대 글로컬대 비전은 시내가 대학교육의 전당이라는 ‘올시티 캠퍼스’를 구현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울경의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 대 컨소시엄이 올해 정부의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김해 양산 밀양 등 동부경남을 아우러는 사립대학으로 우뚝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글로컬대가 우리지역에 유치되면 선정되면 항만 공항이 인접한 동부경남 산업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인재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인제대는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데 이어 올해 재도전해 최근 예비대로 선정됐다. 하지만 창원대,경남대도 예비대에 포함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해 8월 최종 글로컬대로 선정되면 향후 5년 간 경쟁력강화를 위해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