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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사업 시행사에 실시협약 해지 통보

민간 시행사 대표 대출금 횡령 잠적

군, 대표 등 4명 고발·법적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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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호텔)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민간 사업시행사 대표가 거액의 대출금을 횡령해 잠적하면서다.

합천군 청사 전경.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업 시행사의 문제점이 확인돼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지난 3월 시행사가 물가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 공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비 증액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군은 대출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과도한 지출 등을 확인했다. 군은 이를 확인하기 시행사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지난 4월 19일부터 두절된 상태이다.

대출금은 공사비 300억 원과 부대사업비 250억 원 등 550억 원이다. 이 중 부대사업비 250억 원이 대부분 집행된 점을 근거로 횡령 금액은 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선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군은 이날 시행사 대표 등 업체 관계자 4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대출금 채무 보증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군이 관련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배상액이 대출원금과 이자·소송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3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선의에서 출발한 호텔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돼 죄송하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군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590억 원을 투입해 용주면 영상테마파크 내 1607㎡ 부지에 연면적 7336㎡, 5층·2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지난해 5월 건축인·허가를 얻어 같은 해 10월 착공했다. 공정은 현재 6% 정도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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