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경남도는 17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2024년 방위산업 분야 국비 신규사업 발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방산 수출 173억 달러를 기록한 역대급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방위산업을 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2024년 방위산업 분야 국비 신규사업 발굴 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 참석자들은 대중소기업 방산 생태계 구축,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방위산업 분야 국비 건의 사업을 논의하고 향후 실행력 있는 사업안을 마련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때까지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상남도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년)에 포함된 방위산업 특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방산 부품 성능 개량 지원사업, 방산 수출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추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과 경남 유치 전략 연구용역’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를 바탕으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국회의원실, 시·군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내년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국방부도 2027년까지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7조 원 이상으로 늘리고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방산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런 만큼 국내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인 경남이 K-방산의 주역으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내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