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경남 양산시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022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열린 양산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 많은 사람이 몰려 인기가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개최된 첫 대규모 축전이어서 많은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 기간은 종전보다 하루 줄인 이틀이었지만 시민 요구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삼장수 씨름대회 등 읍·면·동 참가 행사를 종전보다 크게 늘려 시민 화합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인기가수 등이 대거 출연한 개·폐막식 공연, 400대 규모의 드론쇼와 화려한 불꽃쇼 등은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해 관객의 환호성과 탄성을 자아냈다.

양산 고유 전통문화 행사인 가야진 용신제 공연 장면. 양산시 제공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전시 행사와 올해 첫선을 보인 삽량시네마천국 등은 참신한 내용과 지역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야간에 볼 수 있게 해 지역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박제상 등 삼조의열과 삼장수, 독립운동가 윤현진 프로그램 등은 지역 역사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로컬푸드존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또 아이사랑 육아대축제, 평생학습박람회, 푸드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되면서 축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양산 드론 불꽃쇼 장면.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은 폐막 메시지를 통해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코로나에 지친 시민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뛰는 양산의 무한한 저력 확인과 함께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축전추진위 관계자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