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에스키스 등 경남 김해시의 명소 4곳이 회의, 체험, 미식 경험 등을 즐기는 ‘신개념’ 복합명소로 선정됐다. 김해시는 이들 시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수려한 대청계곡에 위치해 김해의 이색 회의공간으로 꼽힌 에스키스 전경. 김해시 제공

최근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경남 도내의 유니크베뉴(Unique Venue) 25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어는 ‘유니크(독특한)’와 ‘베뉴(장소)’의 합성어로 색다른 매력을 가진 마이스(기업 회의 장소) 행사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색 회의명소를 지칭한다.

김해지역에는 김해시가 운영하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가야테마파크와 민간시설인 에스키스, 산정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5000여 장의 파이어드 페인팅 타일 작품이 미술관 외벽을 둘러싸 미술관 자체가 작품인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110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중앙홀은 리셉션과 스탠딩 파티 장소로 적합하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고대국가 ‘가야’를 주제로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경남 대표 테마공원이다. ‘가야왕궁 태극전’에서는 야외 결혼식, 특별 대관 공연, 야외 전시, 요가 클래스 등이 진행되며, 500석 규모의 철광산공연장에서는 상설공연이 이뤄진다.

에스키스는 장유 대청계곡길에 있는 미식 복합문화공간으로 4개 콘셉트를 가진 호텔급 레스토랑이다. 2018년 제19회 김해건축대상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미를 자랑하며 각종 공연이 연중 열리는 공간으로 명성을 떨친다. 강동명 에스키스 대표는 “경남을 대표하는 신개념 공간으로 뽑혀 영광이다. 다중이 찾는 명소로 손색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산정은 ‘산속에 있는 샘’이란 의미로, 분성산 기슭의 한정식점이다. 본관과 별관, 야외정원을 갖춰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다.

조광제 김해시 문화예술과장은 “미래는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가진 시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해가 경남을 대표하는 마이스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