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리 산레모 신인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박종수 테너가 자신을 후원했던 회사를 찾아가 ‘보은의 음악회’를 가져 화제다.

22일 오후 박종수 테너가 당당한병방원에서 환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작은 음악회를 갖고 있다. 가야오페라단 제공

김해당당한방병원(서종길 대표원장)은 22일 오후 가락로 병원내에서 환자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수 테너 음악회를 개최했다. 박 테너는 김해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 자리에는 박 테너가 속한 가야오페라단 후원회장인 서종길 김해당당한방병원장과 (주)신신사 최상기 대표이사, 이상칠 (사)경남기독문화원장, (주)당당 이부철 대표이사, 강동민 가야오페라단장 ,이서현 가야오페라단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 원장은 축사에서 “각종 고난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박 테너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병원도 직원들과 함께 박 테너의 도전 정신을 배워 인술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박종수 테너가 서종길 당당한병원장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가야오페라단 제공

이어 강 가야오페라단 단장도 인사말을 통해 “요즘 코로나19로 예술인들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 오페라단을 후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테너는 “많은 분의 후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테너는 가요제에서 불렀던 ‘일 마레 깔모 델라세라’와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헐트윌 고온’을 불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앞서 박 테너는 최근 제72회 이태리 산레모 페스티벌 신인가요제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의 녹음파일을 가요제에 보내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경연을 펼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녹음파일은 지난해 10월 국제신문 주최 부산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한낮의 U콘서트’에 참가해 부른 대부 주제곡인 ‘빠를라 삐우삐아노’라는 곡이었다. 이 후 박 테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임형주 팝페라 가수와 합동 공연을 벌였으며, 곧 이태리로 건너가 이태리 유럽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취입해 세계무대에 선 보일 예정이다. 김해당당한방병원은 한방과 현대의학(양방)간 협진 진료를 통해 도수치료, 추나요법, 체형교정, 한방다이어트, 교통사고 휴유증 치료 등을 담당하는 전문한방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