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쏜다’.

정부와 부산시가 오는 20,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2차 PT에 맞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엑스포 홍보대사 참여도 추진돼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8일 2차 PT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단장을 맡은 정부 대표단도 2차 PT에 맞춰 파리행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공계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이 참석한다.

오는 21일 열릴 2차 PT에서 부산은 BIE 회원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로마 이탈리아 등 경쟁 후보 도시를 첫 대면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2차 PT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회원국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PT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치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2차 PT를 앞두고 최근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BTS의 2030부산월드엑스포 3호 홍보대사 참여가 추진된다. BTS가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가 되면 2차 PT를 앞두고 경쟁국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박지원 대표에게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BTS의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박 대표도 부산월드엑스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이며 그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아티스트의 스케줄 등 내부 조율을 거쳐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배우 이정재 씨와 가상인간 ‘로지’(ROZY)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이어 BTS까지 합류한다면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엄청나게 증폭될 것”이라며 “정부도 월드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국운을 걸고 나선만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문은 BIE 총회 기간 2차 PT를 비롯해 총회 안팎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파리 현지에 취재진을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