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제조산업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산학연이 본격적인 인재 육성사업에 나선다.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제공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고급인재 육성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기관으로 과학기술 분야 석·박사 인재를 육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 대학원대학이다. 창원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을 캠퍼스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 기관이 인재 교육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소부장 기술 전문 인력의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창원 기업 300여 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수요조사와 의견 수렴 등을 시행한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재직자 역량 고도화 단기과정과 석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장기과정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한다.

재직자 단기 교육과정은 올해 하반기, 장기과정은 내년 상반기 개설이 목표다. 단기과정은 창원시가 전액 부담하며, 장기과정은 산학연관이 협의해 분담한다. 수요조사에 앞서 오는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UST 고급인재 육성사업’은 소부장 기업의 전문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자체적으로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쳤으며 지난 1월 창원시 UST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창원상공회의소 창원산업진흥원이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신선장산업과 관계자는 “UST 고급인재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급인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