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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번호 없는 교육감선거, 꼭 이름 기억해 투표하세요

총 7장 투표용지 중 ‘연두색’, 이름순서도 선거구별로 바꿔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05-26 20:04:1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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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27, 28일)이 다가왔다. 역대 민선 부산시교육감 선거 사상 첫 맞대결에 나선 김석준·하윤수 후보가 초접전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정당 없이 교호순번제로 진행되는 교육감 투표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시교육감 기초지자체장 등 총 7장에 기표를 해야 한다. 이 중 교육감 투표용지는 연두색이다. 정당공천제가 아닌 교육감 선거는 정당별 번호가 있고 후보이름이 세로로 나열돼 있는 다른 투표용지와 달리 ‘교호순번제’가 적용된다.

교호순번제는 별도의 번호 없이 기초의원 지역선거구별로 차례로 이름 순서를 바꾸는 순환배열 방식이다. 예를 들어 A, B 후보 이름이 가선거구에서 A·B 순서면 나선거구에서는 B·A, 그 다음 선거구에서는 A·B 식으로 번갈아 기재된다.

사전추첨에서 두 후보 중 하 후보가 선순위를 받아 하윤수 이름이 왼쪽에 있는 투표용지는 중구 가선거구 등 33개 선거구에서, 김석준 이름이 왼쪽에 있는 용지는 중구 나선거구 등 32개 선거구에서 각각 사용된다. 각각의 선거구 유권자 수를 고려해 계산하면 하 후보가 왼쪽에 있는 투표용지가 151만3347장, 김 후보 140만3485장으로 하 후보가 10만9862장이 많다. 이는 전체 유권자 수 291만6832명이 받는 투표지의 3.76%에 해당한다. 현재 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유권자의 선호도가 ‘왼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 후보가 유리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이 2번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유권자들이 오른쪽을 2번으로 착각해 기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번호나 정당이 없고 이름만 표기된다는 점에서 두 후보 진영 모두 이름 알리기에 사활을 쏟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로고송 ‘쭌이야’ 등을 통해, 하 후보 측은 ‘하하하’로 한 글자라도 각인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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