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근 낙동강으로 유입하는 지방하천에서 일어나는 각종 쓰레기 불법투기, 불법 경작 등으로 하천 오염과 식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지방하천에 대한 대대적 오염원 제거에 나선다.

경남 창녕군 남지면 마분산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남강 합류부. 국제신문DB

경남도는 지역민 상당수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 보전과 건강한 지방하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도내 하천에 대한 환경개선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낙동강에 직유입하는 12개 시·군의 농촌 지역 하천 28곳을 선정해 환경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필요하면 대상 하천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 선정된 하천 전 구간에 대해 주 오염원을 파악하는 등 실태조사를 하고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과 연계해 장마가 본격 시작되는 다음 달 중에 하천 내 방치된 폐기물 등 오염물질을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 때 하천 불법 점용, 불법 소각, 불법 경작, 부적정 야적 퇴비 보관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고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오염물질 유출 행위에 대해 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영농폐기물과 농촌폐기물을 제때 수거하기 위한 기반을 확충하고 불법 투기와 소각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교육·홍보에도 나선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 등을 통해 하천 구역 인근 오염물질에 대한 신속한 수거·처리로 건강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