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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선택하면 유리?…확률 통계보다 학습량 많아

3월 학평 미적분 선택 인원 증가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04-25 18:53:0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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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인원 많은 탐구 선택도 방법
- 과탐 관심 대학 지정 여부 살펴야

지난해부터 시작된 통합수능으로 인해 특정 과목의 유불리 논란이 불거졌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 도입된 ‘공통과목+선택과목’ 제도가, 특정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 속속 확인되면서 수험생의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어떻게 선택과목을 고르는 게 좋을까.
지난해부터 시작된 통합수능으로 특정 과목의 유불리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험생의 선택과목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모의고사를 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국어 수학은 언어와 매체·미적분?

지난 3월 치러진 학력평가에서 선택과목 비중을 보면 전년도에 비해 언어와 매체(이하 언매)와 미적분 선택률이 크게 상승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언매와 미적분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한다. 과목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학습하기에 좋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에 비해 학습량이 상당하다. 동일한 점수를 받는다면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험의 난이도와 학습량을 고려하면 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 미적분을 공부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다른 과목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적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어 언매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 반대로 화법과 작문(이하 화작)은 기본 학습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다양한 지문을 훈련해야 하므로 평소 독서량이 많고 독해력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탐구는 학교 과목과 연계하면 좋아

탐구 영역 과목을 선택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동일한 점수를 받더라도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등급과 표준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과목 중 1개는 포함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준비하기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과목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지 않다면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을 추천한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 간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 성격이 유사하거나 겹치는 내용이 있는 과목들을 선택하면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생활과 윤리를 선택하면 윤리와 사상이나 사회문화를 공부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한국사와 세계사 또는 동아시아사도 마찬가지이다.

자연계열로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관심 대학의 과목 지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대해 수학 영역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 영역은 과탐 과목만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계열이라도 모집단위에 따라 확률과 통계 및 사탐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으니 관심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전형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성적과 학업 성향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남들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표준점수나 등급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기에 앞서, 과목별로 충분히 공부해본 후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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