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부산 해운대구청사 전경. 국제신문DB

17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구 직원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구 직원 3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76명을 조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인돼 현재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 68명을 격리했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전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서에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서면 브리핑에서 해운대구청 집단감염을 해운대구 사업장이라고만 표기했다. 시는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됐을 때에만 사업장명을 공개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인 구청에는 매일 다수의 민원인 등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확진된 직원 중 일부는 재난지원금 지급 지원 업무에 파견됐지만, 민원인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설 명절 전까지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2주간 전 직원의 대외활동 자제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한 학원, 사상구 한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조사를 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각각 6명,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