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장규석 부의장 등 서부경남 지역 도의원들은 22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낙후한 서부지역을 소외시켜 불균형을 심화하는 이율배반적 정책”이라며 “서부경남 발전 없이 메가시티 성공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선거가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정치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정책 집행을 자제하고 차기 도지사가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광역철도망 연결사업은 9조541억 원이 투입되는 데도 서부경남은 노선 하나 지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부경남 연계사업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구축, 혁신도시 육성, 국가항공산업단지 활성화 등 이미 시행되는 사업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경남의 뿌리로 지난 100년 동안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부산 울산을 키워낸 지역이다”며 “이제부터라도 낙후의 굴레를 벗고 다 같이 잘 사는 경남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서부경남에 대한 특별한 발전 전략이 전제되지 않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중단돼야 하며, 서부경남 주민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서부경남 발전책을 보완해 내년에 취임하는 도지사가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핵심공약으로 부산 울산 경남의 교통 의료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광역권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규석 김진부 유계현 남택욱 의원 등 서부경남 도의원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부경남 발전, 즉 경남도의 균형 발전이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며 “서부경남 발전 방안 마련과 실행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 초기부터 부울경 메가시티가 진주 창원 부산 울산의 4대 거점도시 중심의 유연한 발전 전략을 펼쳐 남중권 남해안권 지리산권 등 생활권 경제권 단위의 권역별 상호 연계 발전 전략이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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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장규석 부의장 등 서부경남 도의원들이 22일 서부경남 발전 없이 메가시티 성공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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