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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학들 낙동강 하굿둑서 기수 생태계 복원 미래상 확인

한국수자원공사 27일 아난티힐튼서 국제하구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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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수문의 개방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3차에 걸친 수문개방에도 지하수 염분 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토대로 향후 추가 개방을 통해 기수 생태계 복원에 적합한 운영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27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에서 열린 2021 국제하구심포지엄에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환경부와 함께 부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낙동강 하구의 복원과 미래를 주제로 ‘2021 국제하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개회식에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박재현 수공 사장 등이 국내 물관리 및 하구관리에 대한 현황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 석학들의 하구 환경과 이용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하링블리에트 하굿둑’을 비롯해 영국과 미국 등 해외 하굿둑 복원·관리 사례와 낙동강 하구 복원성과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낙동강 하구 개방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의 하구 생태계인 기수 생태계 복원의 미래상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생태투어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현재 4차 시범개방 중인 낙동강 하굿둑을 둘러보며 수질 개선과 철새도래지인 하구 기능이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실제 하굿둑을 관리하는 낙동강하구둑통합운영센터는 지난해까지 실시한 3차 실증실험에서 수문 개방으로 인한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둑 개방 이후 뱀장어가 발견됐고 숭어가 뛰어노는 등 수문 개방에 따른 바다와 강의 생태 소통 효과가 나타났고 인근 지하수의 염분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수공은 하굿둑 수문 개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아직 하굿둑 주변에는 21만300ha가량 농경지가 있어 자칫 염분 유입으로 농업에 피해를 끼치진 않을지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하구통합센터는 하굿둑으로부터 15km 상류에 위치한 대저수문까지만 해수가 유입되도록 조절 중이다. 71개 지점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염분 농도와 수위, 수질, 유속, 수량, 수온까지 분석하는 동시에 수문에는 CCTV를 설치해 어류 이동과 수중 생태계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박 사장은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은 기존의 물관리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성공적인 통합하구관리 모델로 자리 잡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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