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넓은 수색구역에서 단번에 목표물 찾아… 부산 경찰 첫 드론 대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저기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화면 확대해 주십시오.” “한 개 찾았습니다!” 26일 한낮 햇살이 내리쬐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검은 옷을 맞춰 입은 남성들이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종간을 만지자 ‘윙’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오른 드론은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들은 모니터 화면으로 보이는 넓은 들판에서 마네킹, 경찰 방패, 경찰 우의 등 목표물을 척척 찾아냈다.
26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경찰청 드론 수색 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경찰청은 26일 오후 삼락생태공원에서 드론 수색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드론 수색대 ‘B-pool 수색대’가 전원 참가한 첫 대회다. 3인 1조, 5팀이 참여해 가로 350m, 세로 650m의 넓은 수색 구역에서 목표물 10개를 20분 동안 많이 찾아내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시간이 정해져 있고 팀별 경쟁을 해야 하는 대회다 보니 많은 참가자가 목표물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수색대 박광희 경위는 “실전에서는 넓은 지역을 꼼꼼하게 보면서 수색하는데 시간제한이 있는 대회라 마음이 급해 당황했다”고 아쉬워했다.

수색대는 현재 드론 전문 요원 3명과 각서 소속 드론 자격증 보유자 16명으로 구성됐다. 최신 기종 Scanbee 2대를 포함해 유콘, 정밀드론 2대씩 총 6대를 운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드론 카메라로 특정 지역을 확대해 물체를 확인하고, 열화상 감지 기능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아낸다.

수색대는 최근 실제 현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드론은 올해 실종자 수색 등 27건에 46일간 출동해 166회 수색에 투입됐다. 이중 지난 6월 강서구 낙동강 인근과 지난 7월 남구 나대지에서 사망 의심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대원들은 시간을 쪼개 거의 매일 수색 연습에 임한다. 금정산성, 성지곡수원지 등 산지와 낙동강 인근 생태공원, 남구 이기대공원 등 물가까지 다양한 환경을 찾아 다닌다. 수색대와 함께 훈련하는 박문호 부산드론봉사단 대장은 “매주 시간이 되는 대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은 교육·훈련을 확대해 인력 풀을 늘리고, 장비를 권역별로 배치·운용하도록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정보화장비팀 정병권 드론팀장은 “매달 자체적으로 훈련해 왔던 것을 대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실종신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드론을 활용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4. 4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5. 5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6. 6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7. 7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8. 8부산, 주말내 화창한 날씨…사흘째 건조주의보
  9. 9[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10. 10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1. 1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2. 2국힘 ‘부동산 무혐의’ 이주환 탈당권고 취소
  3. 3부산시·의회 경제진흥원장 검증 날짜 놓고도 ‘으르렁’
  4. 4‘1000억 원 추가 증액’ 부산시 국비확보 총력
  5. 5[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이재명 측근으로 친정체제
  6. 6[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7. 7이재명 “윤석열 탄소감축 목표 하향? 망국적 포퓰리즘”
  8. 8국힘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공천 놓고 격전 양상
  9. 9부산 부동산특위 ‘용두사미’…공천배제·실명공개 없던 일?
  10. 10윤석열·김종인 회동 접점 찾았나…김종인 “윤 후보와 이견 있는 건 아냐”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4. 4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5. 5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6. 6아시아 최대 메이커축제 27일 부산과학관에서 개최
  7. 7두산중공업 1조5000억 유상증자...수소터빈 해상풍력 투자
  8. 8[속보]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별세
  9. 9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79세 일기로 별세
  10. 10용호부두 재개발 주민의견 듣는다
  1. 1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2. 2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3. 3부산, 주말내 화창한 날씨…사흘째 건조주의보
  4. 4[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5. 5경남 신규 확진 30명 … 입원 중이던 60대·80대 사망
  6. 6박사방 음란물 재유포한 남성 '집행유예 3년'
  7. 7부산 경찰, 만취여성 머리채 잡아… 또 대응 논란
  8. 8부산대 약학 263점, 경영 233점…부경대 미디어 213점
  9. 9부산 인문 중상위권 원점수(국수탐 3개 합) 최대 31점 하락
  10. 10아이폰13·12 통화불량 지속…통신사·제조사는 ‘모르쇠’
  1. 1잡을까 말까…롯데, 마차도 재계약 놓고 장고
  2. 2롯데 최준용, 일구회 신인상 영예
  3. 3프로야구 FA 14명 확정
  4. 4작년 세계탁구선수권 무산된 부산, 2024년 대회 따냈다
  5. 5신유빈 단식 64강서 쓴맛…전지희·서효원 3회전 진출
  6. 6휴식기 들어간 PGA 대신 유러피언·아시안투어 볼까
  7. 7'고수를 찾아서3'실전 기술의 발전? 철권 화랑의 무술, ITF태권도
  8. 8kt 방출 박승욱 롯데 입단 테스트 통과
  9. 9거물급 FA보다 알짜…정훈 ‘상한가’ 칠까
  10. 10‘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끝없는 방황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출혈 송희근 씨
위기가정 긴급 지원
세 자녀 홀로 양육 김미소 씨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