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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먹통에 전국 마비

1시간가량 인터넷 장애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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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거래·카드결제 등 중단사태
- 경찰 사이버테러팀 급파해 조사
- 원인 “디도스 → 설정오류” 정정

KT의 설정 오류에 따른 인터넷 장애로 시민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사고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KT는 디도스 공격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확인됐다.

25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약 40분간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개인·기관·기업 등 KT 가입자들이 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검색이나 이메일 발송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부터 상점·기업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고 증권거래시스템에도 지장이 따랐다.

부산시와 일선 구·군 동 주민센터 등 대부분이 국가기관통신망인 KT 통신사업자 망을 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와 산하 사업소, 지자체 및 동사무소 394곳에서 KT 망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관 대부분이 이날 오전 인터넷이 마비돼 민원 처리 과정에서 일부 불편이 있었다. 다만 전자문서 결재 등 시스템은 2008년 7월부터 폐쇄망(내부망)을 독립적으로 설치해 운용하고 있어 내부 결재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점심시간에 임박해 장애가 일어나면서 식사를 한 고객이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되는 등 불편 사례가 속출했다.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는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결제할 수 없어 약 10분간 대기하거나, 일부 손님은 급하게 현금으로 음식값을 지불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화재배 본선 8강전은 이날 장애로 대국이 1시간 지연됐다가 결국 연기됐다.

KT가 원인을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히면서 경찰은 경기 성남 KT 분당 본사에 사이버테러 1개 팀 5명을 파견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KT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망 장애와 관련,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6분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 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지원 배지열 신심범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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