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친환경 농업확산을 위한 국제생태농업포럼이 오는 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주최하고, (사)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19시대를 감안, 비대면 라이브로 열린다.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봉하마을의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국제생태농업포럼은 안전한 생태농법을 주도하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생태농업을 지구촌 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올해 발족시킨 국제포럼이다.

‘기후위기시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농업’ 이라는 주제 아래 뉴욕타임즈와 LA타임즈에서 극찬을 받은 넷플릭스(대지의 입맞춤을· Kiss the Ground) 다큐멘터리 감독 조쉬 티켈 이 기조연설을 한다.

탄소중립과 파리기후협약에도 활약했던 국제유기농업연맹(IFOAM) 전 회장 앙드레 류도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농업의 확산을 강조한다.

이 외에도 전 세계 11여개국 총 26명의 저명한 연사가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생물다양성과 농업생태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태농업, 건강한 시민이 만드는 농업생태계 등 3개의 전문가 세션이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폐플라스틱 용기 활용, 집에서 유기농 배양토에 배추를 기를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교육키트도 제공한다.

부대행사인 ‘봉하국제생태영상제’에는 생태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총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조쉬 티켈 감독의 ‘대지에 입맞춤을’, 하라무라 마사키 감독의 ‘씨앗은 누구의 것인가’ 등의 영화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위해 라이브 방송으로 참여한다.

온라인 워크샵으로 진행되는 친환경 전통주 만들기는 산청 양조장 김태권 대표가 전통주 주조를 만드는 시연한다. 워크샵 영상은 공식홈페이지 및 유튜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최재철 이사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농업의 확산은 시대적 과업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라나는 세대들이 잃어버린 농촌의 소중한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