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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중단된 무료급식소 대신해 “즉석밥이 간다”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즉석밥 나눔 릴레이 밥심' 캠페인

지난달 9일 시작 3주 동안 69명 참여 등 기부 물결 이어져

복지관 "SNS 홍보 뜨거워... 소외층에 주민 동참 계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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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복지관의 무료급식소가 대체 급식으로 전환된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소외 어르신 등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부산 사하구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30일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즉석밥 600개를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즉석밥 나눔 릴레이 밥심’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달 9일 이후 복지관이 받은 1인 최다 기부 물량이다.

복지관은 캠페인 홍보지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및 밴드 등에 게시했는데 이를 본 주민이 기부로 화답하고 있다. 3주 동안 총 69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기부 물결이 이어졌다. 단체를 포함한 32명은 즉석밥 2486개를 전달했고 37명은 기부금 158만9000원을 전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지현(여·40) 씨는 “아이가 복지관 앞에 있는 학교에 다니다 보니 정기적으로 반찬 배달 봉사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봉사활동을 못 하면서 나눔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릴레이 형식이라 주변 사람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애초 복지관은 지난 1996년 12월 개관과 동시에 무료급식소를 운영했지만 작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급식소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대체 식품으로 식사를 제공했지만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지급되는 급식보조금(1일 1식 2500원)으로는 간편요리 식품조차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복지관은 결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반응은 뜨거웠다. 복지관 김민아 관장은 “복지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의 간편식품 지원은 소외 어르신에 큰 힘이 된다. 취약층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이 늘고 있는데 후원이나 기부 방법을 몰랐던 주민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전부터 무료급식소를 찾았던 김모(72) 씨는 “즉석밥은 간편하고 보관도 편해 직접 지어 먹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혼자 사는 노인한테는 끼니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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