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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58> 언어발달 지연 이현민 군

부모 모두 양육 외면… 고령 증조부모 손에 자라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09-30 19:55:2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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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짧은 단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현민(가명·6) 군은 또래나 가족과 대화에 어려움을 느낀다. 언어발달 검사를 받은 결과 이 군은 4세 수준의 언어 구사가 가능한 언어발달 지연 판정을 받았다. 꾸준히 언어 치료가 시급해 정부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지원금이 끊긴 이후부터는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 군은 증조부모, 아버지와 함께 생활한다. 이 군의 어머니는 별거 중으로, 사실상 이 군을 양육하지 않는다. 이 군의 아버지는 최근 출소해 다른 근로활동 없이 집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따른 고소 절차가 진행 중이라 다른 사회활동을 하기 힘든 처지다. 아들인 이 군의 양육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군의 주 양육은 고령의 증조부모가 맡고 있다.

이 군의 증조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증손자의 양육비를 벌고자 청소 용역업체 등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손목을 크게 다쳐 지금은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이 군의 가족은 증조부모가 받는 노령연금 등으로 겨우 생계를 꾸리는 처지다. 담당 복지사는 “이 군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조부모의 사랑을 받고 밝은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군이 중단된 언어치료를 다시 받고 또래 수준으로 언어 구사력을 회복해 가족들과 정다운 대화를 나누며 자랄 수 있도록 이웃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자에 소개된 아린 양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QR코드(그림)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 중인 ‘찬스 팔찌 캠페인’ 안내 사이트와 연결됩니다.

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김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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