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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높은 수온에 강력한 태풍 가능성

국가태풍센터, 태평양과 남중국해 2곳에 열대저압부 활동

해수 온도가 9월 10월 높아 대기 조건에 따라 한반도 영향

최근 10년 간 9월에 평균 1개, 10월에 0.2개의 태풍 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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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태풍 ‘찬투’가 예상과 달리 제주도 남쪽 바다로 경로를 바꾸면서 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이번달과 다음 달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구온난화와 높은 해수 온도의 영향으로 태풍의 발생 빈도가 늘고 세력도 강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평양과 남중국해 2곳에서 열대저압부가 활동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해수 온도가 9월과 10월에 높은 만큼 강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기 조건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의 연도별 태풍 발생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9월에 평균 1개, 10월에 0.2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다. 7월과 8월에 각각 1.3개와 1.1개 발생한 것에 비하면 적지만, 가을철에도 태풍의 발생 빈도는 높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태풍이 7개나 발생했다. 이는 8월에 발생했던 태풍의 개수와 동일하다. 지난 10년 동안 10월 한 달 동안 평균 3.7개의 태풍이 발생해 7월에 발생한 평균 4.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은 26도 안팎의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생성된다. 최근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기온과 수온이 높아지면서 가을 태풍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이 적어 수온이 높다. 이 때문에 태풍이 발생하면 아주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가을철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기상청은 강수량을 평년보다 높게 예측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1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80%로 예상된다.

국가태풍센터 김대준 태풍 예보관은 “필리핀 동쪽 해상 수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어 언제든지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 남동쪽 해역 역시 26.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로 올 경우 강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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