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용당동 대운산자연휴양림 내에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공립 양방항노화 힐링서비스체험관인 ‘숲애서’가 개관하자마자 예약이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숲애서 치유동에서 참가자들이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3일 숲애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개관한 이후 예약이 이어지면서 현재 오는 8일까지 예약이 만료됐다. 또 9일부터 15일까지도 예약이 거의 차 사실상 휴가 성수기가 끝나는 17일 이후에야 예약할 수 있다. 당일과 1박 2일 신청이 각각 절반이며 목·금·토요일에 신청이 몰린다. 가족 단위 개인 방문객은 물론 기업체 등의 단체 예약 신청과 문의도 쇄도한다. 숲애서는 식사 준비 등 이유로 이용일 2주 전에 예약해야 하며 코로나19 등 여파로 체험 프로그램 등은 최대 40명만 이용할 수 있다.

숲애서가 개관 초기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인데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것은 숲이 우거진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다양하고 특이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당일 체험에 참여하면 산림 치유와 건강 치유 프로그램 중 하나, 1박 2일 이상 체험은 2가지 프로그램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산림 치유는 대운산 자연휴양림과 공립 생태숲, 유아체험숲 등 대운산의 숲속 산림치유 자원과 연계해 숲 치유길 걷기,숲속에 누워 구름을 보며 하는 구름 명상, 숲 체조, 숲 자원을 활용한 나뭇잎 형상 만들기 등 숲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명상악기 싱잉볼을 이용한 사운드 테라피도 인기가 높다.

건강 치유는 체형교정 스트레칭, 힐링 요가, 힐링 댄스, 드럼스틱(막대기를 두드리며 스트레스 해소), 스파이키 롤러 등 기구를 이용한 마사지 등을 진행한다.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관리사의 지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숲애서는 대운산자연휴양림 내 1만5000여 ㎡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370㎡로 건립돼 지난달 21일 개관했다. 치유동과 숙박시설인 힐링동(60객실 124명 수용)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숲애서를 관리하는 정순성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식사는 맞춤형 건강식으로 제공하고 숙소에는 TV 등을 없애 심신 치료에 전념하도록 했다. 1.5㎞인 숲애서의 숲길을 더 연장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보강으로 서비스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