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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자발찌범 해수욕장서 몰카 찍다 덜미, 여름철 몰카 주의보

광안리 해변서 여성 신체 몰래 촬영한 20대 붙잡혀

앞서 성범죄로 전자발찌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해수욕장 몰카 범죄 2019년 13건, 2020년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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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지역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몰카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 광안여름경찰서는 해수욕장 인근에서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은 혐의(카메라등이용촬영죄)로 4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여성을 몰래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범죄 행각은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가 진술한 A 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범행 현장을 주변을 수색한 끝에 다른 곳으로 달아나려던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체포 당시 강아지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변명하며 항의했으나 경찰이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불법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됐다. A 씨는 앞서 강간 등 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복역한 후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몰카 범죄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서 10대 청소년이 몰카를 찍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올해 광안여름서에서만 2건의 몰카 범죄가 적발됐다.

해수욕장은 수영복 등 노출 의상을 입은 피서객이 많고 백사장이 넓어 교묘하게 불법 촬영을 하기 쉽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 건수는 2019년 13건, 2020년 10건으로 매년 10건 이상씩 발생하는 추세다.

피서객 김혜림(33) 씨는 “마음 편히 찾은 해수욕장에서 누가, 어디서 나의 신체를 몰래 찍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소름 끼친다”며 “몰카 찍힐 것을 오히려 두려워하고 마음 졸여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달부터 여름경찰서 2곳(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과 5개의 여름파출소(송정·송도·다대포·일광·임랑)를 운영해 불법 행위 단속과 질서 유지 등 종합 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각 경찰서를 중심으로 성범죄 전담팀을 꾸려 피서지 순찰을 강화하고 성 관련 범죄를 단속 중이다.

오세용 광안여름경찰서장은 “휴가철을 맞아 기쁜 마음으로 해수욕장을 찾은 분들이 불법 촬영 때문에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여름철 성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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