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의 고장인 경남 진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100여 년 역사에 빛나는 진주 실크산업의 문화적 가치 보존을 목표로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을 위한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설계 공모는 일반 설계 공모의 형태로 진행되며 7명의 저명한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설계안을 심사한다.

참가등록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오는 10월 8일 설계 작품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0월 18일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을 발표한다.

이 박물관은 문산 실크전문단지에 123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2426㎡ 규모로 2023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실크(역사) 전시실, 체험교육실, 카페, 아트숍,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앞으로 전문박물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실크에 대한 조사·연구 기능을 보강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진주실크박물관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진주실크박물관이 건립되면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문화,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세계 실크 5대 명산지로 ‘실크는 진주’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박물관이 정체성·상징성을 담아내는 그릇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