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의 지자체 자율접종 시행 방침에 따라 부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18만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15일 이 같이 밝히며 우선 접종대상자는 코로나 방역 상황, 집단발생 가능성, 고위험군 여부, 사회필수인력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자는 ▷항만근로자 등 어업종사자 ▷상반기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신규 종사자 및 입소자, 명단 누락자) ▷3밀(밀폐 밀접 밀집)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대민 서비스 종사자 ▷기타 행사관련 참가자 및 종사자다.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향후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추가하는 등 자율접종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4명 발생해 누적 6919명으로 증가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신규 집단감염까지 발생한 결과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은 수산업 2명(누적 121명), 유흥주점 6명(누적 165명), 해운대구 사업장 2명(누적 10명), 중구 사업장 8명(27명) 등이다. 신규 집단감염은 부산진구 운동시설에서 발생했다. 전날 이용자 1명이 확진돼 접촉자 33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3명과 관련 접촉자 1명 등 총 4명(누적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확진자가 나왔던 북구, 해운대구 고등학교에서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9명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위중증환자 연령은 20대 1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2명, 60대 2명, 80대 1명이다. 안 국장은 “코로나19 감염이 2030대 젊은이에게는 무중증 또는 경증으로 진행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2030 젊은 연령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도 젊은 연령에서도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님을 인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