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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원장 빠진 엑스포 유치단 파리行

정부·박형준 시장 오늘밤 출국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22:14:5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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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유치위 지연에 비판 여론
- 23일 BIE 방문 … 신청서 제출

정부와 부산시가 오는 23일(현지시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한다. 하지만 아직 민간유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김영주 민간 유치위원장 내정자는 동행하지 않는다. 정부의 허술한 준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21일 밤 박형준 시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인천에서 파리로 출발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BIE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부 대표단, 박 시장, 시 엑스포 추진단 관계자 등이 나선다. 박 시장과 유 단장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엑스포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과 매력, 국가적 열망 등을 표명하며 유치 의사를 밝힐 방침이다.

하지만 민간 유치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엑스포 개최에 대한 열망이 BIE 측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28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당시 민간 유치위원장 선임과 유치위원회 구성을 마친 상태였다.

시는 지난해부터 민간 유치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임을 정부에 수차례 요청했다. 청와대와 산업부의 요청에도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유치위원장직을 잇따라 고사했다. 정부는 결국 고육지책으로 지난 11일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내정했다. 5대 그룹의 역할은 사실상 공동 부위원장을 맡아 후방 지원에 그쳤다.

유치위원회 구성도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에야 유치위원회를 꾸려 유치위원장을 정식으로 취임시킬 계획이다. 박 시장이 지난달 초 “5월 안으로 유치위원장 선임을 가시화해 유치신청서 제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무색해졌다. 시 관계자는 “유치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더라도 유치위원회 구성을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정부 측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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