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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김해 봉리단길에 시민 소극장 개관

지역 예술인·주민, 봉황예술극장 운영…뮤지컬 갈라쇼 등 연말까지 무료공연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5-30 20:04:45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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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봉리단길(봉황대길)에 ‘시민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릴 소극장 봉황예술극장이 문을 열었다. 독립영화도 상영하는 문화실험실이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9일 열린 봉황예술극장 개관 공연.
김해시와 봉황예술극장은 지난 29일 극장 개관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개관식은 지역 문화 다큐멘터리 시사회와 AM밴드 재즈 공연 등으로 대체됐다. 문화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1월 봉리단길 주민이 개최한 거리축제에서 선보였던 연극, 음악공연 등을 30분간 영상으로 담았다.

다큐 시사회는 앞으로 봉황극장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철저하게 이곳에 사는 문화·예술인, 원주민 중심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겠다는 정체성을 나타낸 것이다. 극장 운영을 제이제이 창작예술협동조합(이사장 곽지수)이 맡은 것도 상징성이 있다. 조합에는 4, 5년 전부터 봉리단길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온 곽 이사장 등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참여한다. 곽 이사장은 연극인으로 봉리단길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봉황극장은 지역 문화사랑방이자 새로운 문화 공연을 실험하는 파격적인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문턱 없는’ 소극장을 표방한 것도 그런 이유다. 곽 이사장은 “우리 극장은 작지만 강한 명품 공연장을 표방한다. 교육, 연극치료, 독립영화 상영까지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문화·예술의 주인은 시민인 만큼 독특하고 차별화된 우리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극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고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무료 공연한다. 당장 오는 7월까지 김해나 주변 지역에서 활동 중인 팀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해음악장독대, 톰밴드, 더비즈&뮤지컬 갈라쇼 등 흥겨운 공연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앞서 김해시는 2018년 행정안전부 마을 공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6억 원으로 이 극장을 지었다. 전체면적 145.9㎡(약 45평) 규모의 무대와 40석의 좌석 등이 갖춰졌다. 곧 인근에 들어설 치즈 공장과 함께 봉리단길을 대표하는 명물이 될 전망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봉황예술극장이 시민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는 문화 주체자를 양성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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