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55명… 영국변이 2명 확인

부산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16곳이 모두 문을 열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중·동·동래·강서·연제·수영구 등 6개 예방접종센터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28일 개소한다. 지난 26일에도 서·해운대·사상구 예방접종센터가 계획보다 사흘 일찍 조기개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부산진구 시민공원 내 접종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16개 구·군의 접종센터가 풀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부산의사회와 간호사협회의 인력 지원을 받아 하루 접종 인원을 늘린다. 현재 접종센터당 인력은 0.5~1개팀(의사 2, 간호사 4, 행정인력 10명)으로 운영되는데, 의사 1명이 하루 접종 가능한 인원은 150명이다. 또 공간이 좁아 접종 인원이 제한적인 센터는 운영 시간을 늘리고, 예약자가 당일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주민, 의료인 등 예비 명단을 작성해 신속한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11명으로 30%를 차지했다. 시 안병선 건강복지국장은 “지속적으로 감염 불명 사례가 누적된다면 지역사회 관리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공간 또는 고위험시설 등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분, 가정 내 허약한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55명, 울산에서는 28명이 추가됐다. 경남도는 최근 확진자 가운데 2명에게서 영국 변이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