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드론전시회가 29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2021 드론쇼 코리아’를 29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5회째를 맞는 드론쇼 코리아는 1만7000㎡ 부지에 134개 사 417개 부스가 참여하며 전시회와 콘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2016년부터 매년 1월에 개최됐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데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연기했다가 4월에 연다. 드론 관련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올해부터 주최자로 나섰다.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 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드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등 드론 관련 업체는 물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SK텔레폼 등 신규모델을 소개하는 업체가 참여하며 ▷드론실증도시특별관 ▷드론규제 샌드박스특별관 ▷해양 특별관 등을 꾸민다. 또한 드론봇 전투체계를 선보일 대한민국 육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국내 무인기 연구개발 핵심 기관들과 공공 수요처들도 참여한다.

29일부터 이틀간 콘퍼런스도 열린다. 유럽 최대 컨설팅사 롤랜드버거의 슈테판 바우어 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도심항공교통(UAM)의 출현에 따른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을 분석해 새로운 항공교통 생태계의 기회와 전망을 제시한다. 첫째 날 UAM 세션에는 미국 베타 테크놀로지의 대표가 국내행사에 최초로 참가하며, 국방 세션에서는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해 국방 드론 발전 방향에 대해 다룬다. 이어 둘째 날에는 ▷드론 업계 현황 및 기회 ▷드론 물류 ▷정부의 드론활용 및 기술개발 ▷글로벌 공공수요 ▷동력원 ▷AI&센서 등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된다. FPV(1인칭 시점) 드론 레이싱 대회,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청소년 대상 ‘군집 드론 코딩교육 및 시연’이 개최되며,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한 드론 조정 체험도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계의 마케팅 및 최신 기술 공유의 장이 절실한 실정이어서 지역의 마이스 산업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성공적인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