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택시로 울주군 내를 관광하는 울주TT(Tour-Taxi)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군 내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울주TT 운전사 12명을 선정해 고객 서비스와 안전교육, 철저한 방역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울주TT는 울산지역 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추천 4개 기본 코스와 관광객이 직접 희망하는 관광지를 선택하는 2개의 자율 코스 등 모두 6개 코스를 운행한다. 운행 요금은 4시간, 8시간 단위로 나눈 시간 정액제다. 시간당 2만 원으로 군에서 코스별 4시간 4만 원, 8시간 8만 원씩 전체 운임의 50%를 개인택시에 지원한다.

　추천코스는 ▷울주 시간의 기록(4시간) ▷울주 웰니스 바람(〃) ▷울주 꼬꼬마(〃) ▷울인원(8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울주 시간의 기록’ 코스는 과거로 가는 여행으로 중생대 공룡의 모습을 A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천전리 각석, 신석기시대의 생활을 볼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핵심 코스다. ‘울주 꼬꼬마’ 코스는 ‘울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모(마그넷 모음) 투어’를 여행 일정의 콘셉트로 잡았다. 현재 많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마모 투어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마그넷 5개를 모으면 울주 특산품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 코스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