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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6개 명산 잇는 명품 둘레길 만든다

시, 추경 6억 확보 내달 용역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21-03-30 19:44:32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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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봉산·천성산 등 800㎞ 대상
- 특색 살린 스토리텔링 코스 개발

경남 양산시의 천성산 영축산 등 지역 명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명품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양산시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에서 사업비 6억 원(용역비 2억·시설비 4억)을 확보해 가칭 명품 양산 2000리(800㎞) 둘레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달 중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해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전문가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심사위가 심사해 최적의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시는 사계절을 포함해 1년여간 용역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천성산 영축산 금정산 신불산 대운산 오봉산 등 지역 6개 명산을 하나로 연결하고, 지역의 둘레길과 임도 산책로 등산로 등 주요 보행로를 단절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다 산마다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코스를 설정하고, 코스별로 설화와 전설 등을 내용으로 스토리텔링한다. 가령 오봉산은 낙동강 절경을 테마로 한 길,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성인으로 이끌었다는 설화가 서린 공룡능선 등산로를 정비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내판과 등산 코스를 알리는 방식이다.

영축산은 산림청이 2018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한 통도사 경내 무풍한송로와 사찰 암자 순례길을 하나로 묶어 가칭 불교 순례길로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불교 순례길 중 통도사 창건 설화가 깃든 구룡지 못에는 관련 설화를 담은 안내판을 만들어 걷는 재미를 배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신불산과 대운산 등 다른 산도 각각의 특성과 인근 지역 설화 등을 녹여 스토리텔링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절별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매화길 진달래길 철쭉길 코스도 만들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걷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한다. 시는 맛집과 교통편, 숙박시설 정보를 담은 안내판과 벤치 등 휴식 시설도 곳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내용의 둘레길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원하는 곳을 걸으며 사색과 명상을 즐기고 휴식도 취하는 전국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권 시장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멋진 둘레길을 만들어 전국적 명소로 육성하겠다. 양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낀 둘레길이 많아 ‘명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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