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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보대 학생 10명 미국 취업…대학 위기 속 빛난 특성화 전략

산업인력공단 프로그램 등 활용, 현지 찾아 인력공급 협약 맺고 기술실무·영어교육 패키지 교육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21-02-25 21:53:5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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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 부품사 취업 도전 전원 성공

부산지역 2년제 전문대학 경남정보대의 졸업생 10명이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에 취업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4년제 대학보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지만, 취업 특성화 전략만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25일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기계계열 졸업생 10명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와 앨러배마, 조지아주 소재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취업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전원이 현지 기업의 트레이닝 인턴으로 1년 근무할 수 있는 ‘J1 비자’를 취득했다. 7명은 이미 현지서 근무 중이고, 3명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일할 곳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다. 1년 근무 후 ‘E2 비자’를 받으면 현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경남정보대 기계계열 정재호 교수는 “싱가포르와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취업은 계속 이뤄져 왔지만 미국 취업은 개교 이래 처음”이라며 “한국 완성차 기업의 협력업체가 미국에 대거 진출해있고, 소통이 원활하고 기술력 있는 한국 인력을 채용하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취업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1년 인턴 근무 후 귀국해 관련 대기업에서 역량을 펼칠 조건이 마련된다.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어 미국에 남을 수도 있어 학생들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활성화 프로그램인 ‘K-MOVE스쿨’을 활용했다. 미국 자동차 공장을 직접 찾아 인력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대학에서 4개월 보름간 자동차·기계 설비에 관한 실무를 익히고, 1개월 보름동안 영어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필리핀 어학연수를 마쳐야 미국 자동차 부품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6개월간 6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한 전문대 입학처장은 “부산지역 대부분 2년 추가모집을 끝낸 뒤에도 계획했던 정원의 60~70% 이상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취업에 강한 학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비인기학과는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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