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원과 환자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시는 16일 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547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6명의 확진자 중 5명(543~547번)이 해뜨락 요양병원 관계자다. 543~545번 확진자는 입원환자며, 나머지 2명은(546, 547번) 해뜨락 요양병원 종사자다. 지난 13일 처음 시작된 해뜨락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확진자는 모두 58명(종사자 13명, 입원환자 45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입원환자 3명은 모두 80대로, 해당 병원 2층에 입원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확진자 중 1명은 2층 근무자이며, 1명은 방사선사이다. 이날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는데, 재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된 입원 환자와 종사자를 이틀 간격으로 검사한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58명 중 47명(종사자 11명, 입원환자 36명)이 2층에서 나왔다. 3층 확진자 10명 중 종사자는 1명, 입원환자는 9명이다. 16일 확진된 방사선사는 병원 전층을 오가며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북구의 요양병원 6곳과 요양원 1곳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88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부산 542번 확진자는 441번(금정구 평강의원 관련)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 역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시는 542번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