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송정·송도 다음 달 1일
- 다대포·광안리 등 7월 1일 개장
올해부터 개장 기간이 아니라도 해수욕장에 입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해수욕장을 낀 일선 구·군은 연중 이용할 수 있는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꾀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지역 모든 해수욕장의 폐장일은 오는 8월 31일로 같다.
하지만 폐장 이후라도 입욕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개정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각 해수욕장에서는 연중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의 유료 평상 대여를 폐지하는 대신 보행로와 프리존을 늘렸다. 또 해수욕장 주변 워킹 투어(4~12월), 카약 체험장(5~10월), 스포츠존 등 연중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미포 방면 300ｍ 구간에 플라이 피시 등 해양 레포츠를 유치하고, 열기구 체험존을 상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파라솔 구간을 지난해 17곳에서 14곳으로 줄이고 바다 전망존과 버스킹 모래놀이터, 해변 라디오 등 사계절 프로그램을 늘렸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오는 9월 서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 전남 순천만의 갈대를 이용해 만든 ‘갈대 파라솔’을 7, 8월 유료로 운영한 뒤 그 외 기간에는 관광객 등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각 지자체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나섰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개장 첫 달 수영 구역을 지정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수면에서 3ｍ 높이의 다이빙대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관리 인력 증원과 이에 따른 예산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시는 해수욕장 운행 버스 노선을 증편하고, 버스에 해수욕장 이름을 표기하는 등 교통 대책도 내놨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