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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지사 조만간 재소환…일정 조율 중”

“하루 만에 질문 다 소화 못해”…영장 질문엔 “앞서가지 말라”

  • 국제신문
  • 김희국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8-07 19:28:0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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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지사 14시간 조사 받고 귀가
- “충분히 소명, 소상히 해명했다”
- SNS엔 “가시밭길 당당히 갈 것”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댓글조작 공범 혐의로 소환조사를 마친 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특검이 준비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다음에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김 지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지사가 수용해 자정까지 조사한 후에 바로 조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김 지사 측 변호인 김경수 변호사와 추가 소환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 수사 기간 60일 중 18일을 남긴 특검은 김 지사를 재소환한 뒤 그의 신병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 특검은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말에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특검은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자정께까지 약 14시간30분 동안 김 지사를 상대로 댓글 조작 공모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김 지사는 신문 조서 검토가 끝난 7일 새벽 3시50분 특검에서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미꽃과 가시’라는 제목의 글로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설사 그 길이 꽃길이어도 늘 조심하고 경계하며 걸어가라는 뜻인 것 같다”며 “가시밭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난 6·13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물증을 토대로 김 지사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는지를 분석 중이다. 분석이 마무리되면 김 지사의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희국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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