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체험존 전망대 등 조성
- 고래문화 특구 모노레일도 운행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명소인 울산 장생포에 다채롭고 개성 있는 관광 인프라가 대거 확충된다.
울산 남구는 옛 장생포 해군기지 건물에 조성한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을 오는 23일 가진다고 17일 밝혔다.
이 키즈랜드는 107억여 원을 들여 지상 5층(전체면적 2491㎡) 건물에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하는 VR체험존과 장난감 박물관, 전망대 등을 조성했다.
오는 26일에는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운행할 모노레일의 준공식도 열린다. 이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과 입체영상관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오는 순환형이다. 전체 길이 1.3㎞에 8인승 차량 5대가 운영된다. 총 98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는 남쪽과 고래문화마을이 있는 북쪽을 이어준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두 곳을 오갈 때 400~500ｍ를 걷는 불편을 감수했지만 앞으로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모노레일은 지상 3~5ｍ 높이에서 장생포 앞바다, 울산대교 등을 두루 조망할 수 있어 그 자체로도 명물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장생포에 방치된 어항 계류장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사업비 30억5000만 원을 들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과 인접한 계류장(길이 600ｍ, 너비 5~15ｍ)을 산책로, 휴식공간, 전망덱 등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꾸몄다. ‘고래의 꿈’이라는 높이 8.5ｍ짜리 고래 조형물이 볼거리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5D 입체영상관의 개관에 이어 올해 워터프론트, 키즈랜드, 모노레일 등이 더해지면서 장생포지역 관광 인프라가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해져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