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억 원 투입 2020년 출범 목표

울산 울주군에 문화재단이 설립된다.

울주군은 23일 정명 천 년을 맞아 관내 문화 인프라의 전문적 체계적 관리운영과 문화예술 진흥 정책 개발 및 지역 문화축제 기획 운영,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 등을 위해 이를 전담하는 문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다음 달까지 울주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 방침과 추진 계획을 수립기로 하고 오는 4월까지 울산시와 설립 기본안에 대해 1차 사전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10월까지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뒤 타당성이 확인되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에 출연기관 설립을 심의·의결한다.

내년 1, 2월께 시와 2차 협의를 진행한 뒤 6월 중으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공모와 정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창립총회를 연 뒤 2020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출연금과 기본재산 등 총 39억7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재단 사무실은 관내 문화시설 중 한 곳에 입주할 계획이다.

군은 문화재단이 출범할 경우 관내에 산재한 문화 인프라 관리·운영은 물론 문화예술 진흥정책 개발, 지역 문화축제 기획 등의 업무를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개, 기초지자체는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 등 전국에서 70여 개의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이후 기초지자체의 문화재단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며 “광역 문화재단과 설립 취지가 다른 만큼 중복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 지역 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