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3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두 달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국제유가 및 환율 흐름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여부나 등락 폭 등이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63.2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2.0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에 이어 3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이달 둘째 주 경유 가격도 1535.6원으로 전주보다 2.5원 올랐다. 역시 3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646.2원)는 1.7원 올랐다. 주간 기준 부산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8월 첫째 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부산 경유(1521.1원)는 전주보다 1.9원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지 등은 향후 국제유가나 원/달러 환율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성사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1달러 떨어진 65.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4달러 내려간 7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하락한 88.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